괜, 찬, 타,
괜, 찬, 타,
괜, 찬, 타,
괜, 찬, 타,
수부룩이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
까투리 메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.
괜찬타,
괜찬타,
괜찬타,
괜찬타,
폭으은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
낯이 붉은 處女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.
울고
웃고
수구리고
새파라니 얼어서
運命들이 모두 다 안끼어 드는 소리.
큰놈에겐 큰눈물 자죽,
작은놈에겐 작은 웃음 흔적,
큰이얘기 작은이얘기들이
오부록이 도란그리며 안끼어 오는 소리.
괜찬타,
괜찬타,
괜찬타,
괜찬타,
끊임없이 내리는 눈발속에서는
山도 山도 靑山도 안끼어 드는 소리.